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부근서 폭탄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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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14일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강력한 자동차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알라쉬드 호텔 앞을 검은 연기가 뒤덮고 있다.[바그다드 AP=연합]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미국대사관 근처에서 14일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의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이날 폭탄 테러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탄이 터진 곳은 이라크의 주권 이양 전 연합군의 임시행정처(CPA)가 있던 소위 '그린 존(Green Zone)' 입구의 차량 검문소다. 철통 같은 방호 시설이 구축돼 있는 그린 존은 주권 이양 뒤 '인터내셔널 존'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그 안에는 현재 이라크 임시정부 청사 외에도 미국 및 영국 대사관 등 외국 공관이 자리하고 있다.

[바그다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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