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으로 상가 권리금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가 서울.경기 주요 상권 47곳을 대상으로 상가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2분기 권리금이 1분기보다 5.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리금은 가게를 인수하는 세입자가 기존 세입자에게 주는 웃돈으로 권리금이 떨어지면 장사가 안 된다는 뜻이다. 지난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3.7% 떨어졌었다. 총신대입구(-30.8%), 이대 앞(-30.0%), 천호역(-28.6%), 성신여대(-27.7%), 문정1동(-26.6%) 등지는 20% 이상 떨어졌다. 의류업 비중이 큰 이대 앞 상권은 권리금은 물론 보증금(-30.0%), 임대료(-20.0%)도 하락했다.
박원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