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민총서' 16권 국내 번역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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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프랑스 최고 지성을 대표하는 국립정치대학의 출판부가 일반시민을 위해 만들어낸 '시민 총서' 가 국내 출판사에 의해 곧 번역.출간된다 (한울刊) .정치.사회.문화 각 분야의 시의성 있고 보편적인 주제를 골라 대표적인 지성들이 집필해 프랑스에서는 수준높은 개설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총서는 현재 프랑스에서 16권이 출간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제목만 보아도 '세계화' '민주주의로 가는 길' '쿠데타와 공화국' '인터넷 도시' '어려운 정체성' '미디어와 민주주의' '공산주의의 황혼' '유럽의 시민권' 등 정치학의 첨단적인 주제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이달에 우선 1차분으로 '민주주의로 가는 길' '세계화' 등 3권이 나오고 매월 3~4권씩 차례로 번역.출간할 예정.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조홍식 세종대 연구위원은 "이 총서는 전문적인 연구를 대중화한다는 의미에서 출간된 것이지만 전문성을 놓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 평가하면서 "미국 중심의 사회과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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