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둘러싼 살인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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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제난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채무를 둘러싼 살인이 잇따르고 있다.전북 익산경찰서는 31일 빚독촉을 하던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鄭대원 (34.상업.충남논산시대교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鄭씨는 지난달 30일 오후11시쯤 익산시여산면 P여관에서 과일가게를 함께 하는 李현천 (32.상업.논산시강신동) 씨가 20일전 빌려준 1백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말다툼 도중 흉기로 李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부산 북부경찰서도 이날 빚을 갚지 않는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宋학선 (40.무직.부산시부산진구초읍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宋씨는 89년부터 5천만원을 빌려간 친구 韓준용 (39.중고차도매상) 씨가 돈을 갚지 않자 지난달 24일 오전8시 부산시사상구감전동 韓씨의 중고자동차매매시장 사무실에서 韓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부산·전주 = 강진권·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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