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신성장동력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는 그린카를 타보고 있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126㎞를 주행할 수 있다. [연합뉴스]
올해 2조63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내년부터는 2013년까지 매년 5조원 이상씩 배정한다. 이 돈은 신성장 동력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데 주로 쓴다. 태양전지·친환경자동차·가사 로봇 등 62개 세부 품목을 ‘스타 브랜드’로 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스타브랜드를 선정한 것은 지원 대상 단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집중 육성해야 할 구체적 타깃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 구체적 분야들이 적시됐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산업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보험회사들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은 정부에 유치업자로 별도 등록을 해야만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다.
정부는 종합 추진 계획과 별도로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300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