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이기택, 지역구 동래을지구당으로 3번째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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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역구 문제로 고심하던 한나라당 이기택 (李基澤) 고문이 부산 동래을 지구당으로 안착지를 최종 결정했다.

14대 총선때 부산해운대 - 기장갑 선거에서 낙선한 뒤 경북 포항북 보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李고문은 그동안 어느 선거구를 선택할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하던 끝에 강경식 (姜慶植) 전경제부총리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동래을을 지목해 한나라당 조직강화특위가 이를 수용한 것. 이로 인해 포항북엔 이춘식 (李春植) 전서울 강동갑 위원장이, 김운환 (金운桓) 의원이 탈당한 해운대 - 기장갑엔 李고문 측근인 손태인 (孫泰仁) 씨가 각각 내정됐는데 모두 李고문의 낙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지구당 조직책을 24일 확정할 방침인데 옛 민주당계가 다수 노른자위를 차지함에 따라 신한국당 출신 원외인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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