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순매수에도 주가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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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주가가 올랐음에도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12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포인트(0.16%) 떨어진 746.27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GE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증시가 상승하고 국제 유가도 하락한 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7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나스닥 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거래대금은 1조6553억원으로 여전히 2조원 아래서 맴돌았다. 외국인들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샀다.

운수장비.철강.금속 업종은 오르고, 유통.운수창고.통신 업종은 내렸다. 포스코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 상승해 철강 및 금속 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이 예상보다 불리한 접속료율 조정 여파로 수익 전망 하향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가가 2.5% 떨어지면서 통신업종의 낙폭이 컸다.

또 이라크 저항단체의 한국선박 테러 위협으로 해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KT.현대자동차.LG전자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국민은행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전 주말보다 1.57포인트(0.42%) 내려 368.57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7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39억원에 그쳤다. 오는 21일 텔코웨어의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유엔젤.지어소프트.야호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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