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몸풀 듯 8강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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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브라질이 200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페루 아레키파에서 벌어진 C조 예선 2차전에서 22세 신예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4-1로 대파했다. 2연승을 거둔 브라질은 남은 파라과이전에 관계없이 콜롬비아(A조)에 이어 8강행을 확정했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등 정예 멤버가 모두 빠진 브라질이었지만 삼바 축구의 가공할 공격력은 여전했다.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에서 뛰고 있는 아드리아누는 전반 44분 알렉스의 롱패스를 받아 왼발로 가볍게 첫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9분에는 알렉스의 코너킥을 헤딩슛, 두번째로 골네트를 갈랐고, 후반 22분 구스타보 네리의 크로스에 가볍게 발을 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C조 두번째 경기에서는 칠레와 파라과이가 1-1로 비겼다. 파라과이는 0-1로 뒤지던 후반 34분 수비수 에르네스토 크리스탈도가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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