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실직한 어촌출신 도시민 위한 '귀어 상담실'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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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도시에서 실직한 어촌출신의 고향정착을 돕기 위한 '귀어 (歸漁) 상담실' 이 전국 최초로 16일 전남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귀어상담실이 설치된 곳은 전남도 (해양수산정책실 062 - 232 - 4127) 와 완도.고흥.신안 등 서남해안 18개 시.군이다.

이 곳에선 어업종사 희망자들에게 정착에 적합한 어촌을 소개하고 어류가공 공장 등에 취업도 알선해준다.

전남도는 여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여수대.수산시험연구소와 협조, 고기잡이 기술 교육을 무료실시하고 선진 양식 어민을 연결해 현장체험을 쌓게 해줄 계획이다.

또 어촌계.영어조합법인 가입을 알선하고 농어촌진흥기금 (2년거치 3년 상환.연리 4%) 을 융자해주고 어촌지도소의 지도사를 묶어 줘 정착 때까지 보살피도록 하는 지원사업도 펼친다.

한편 전남지역 어촌에는 93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5백69가구 1천4백42명이 도시에서 되돌아왔고 91%가 40세 이하 청.장년층, 51%가 고졸이상의 학력이었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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