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명단 확정…후진타오 국가부주석에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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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는 16일 다음세기 초반을 이끌어 갈 중국지도부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후진타오 (胡錦濤.56)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날 국가부주석에 선출됨으로써 '장쩌민 (江澤民.72) 이후' 의 제4세대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江주석은 임기 5년의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됐으며 리펑 (李鵬.70) 총리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다.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톈지윈 (田紀雲) 8기 전인대 부위원장, 장춘윈 (姜春雲) 전 국무원 부총리, 쩌우자화 (鄒家華) 국무원 부총리, 셰페이 (謝非) 전 광둥 (廣東) 성 서기 등 19명이 선출됐다.

江주석은 국가주석 선거에서 총 2천9백47표중 98%에 육박하는 2천8백82표를 획득 (반대 36표, 기권 29표) 했으며 후진타오는 전체의 96%가 넘는 2천8백41표 (반대 67표, 기권 39표) 를 얻어 국가부주석에 올랐다.

한편 전인대로 자리를 옮긴 李총리의 상무위원장 선거에선 반대가 2백표 (기권 1백26표) 나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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