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허위표현 가장 큰 불만" 한국광고 자율심의기구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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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광고와 관련해 신문 독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허위.과장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봇물처럼 쏟아졌던 유통업체들의 세일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광고 자율심의기구가 최근 지난 한해동안 중앙 일간지에 투고.게재된 독자 의견 중 광고와 관련된 의견 1백56건을 분석한 결과 허위.과장.기만표현에 대한 불만이 50건 (32%) 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공질서를 저해하고 도시 미관을 손상시킨다는 불만도 33건 (21.2%) 이나 됐다.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불만 50건을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의 세일 광고에 관한 것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96년도 조사에서는 유통업체와 관련된 지적은 1건에 불과했었다.

이는 지난해 백화점의 세일 기간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세일이 잦아지고 이를 이용해 고객잡기에 급급한 일부 유통업체들이 허위.과장표현을 한 데 따라 소비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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