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열전 4곳 관전포인트]부산 서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따라서 친 (親) YS, 반 (反) YS 정서가 혼재된 현재의 민심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가 변수다.

선관위의 입후보 설명회에 13명이나 참석하는 등 10여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으로 나뉘어 벌이는 부산 민주계의원들 간의 대리전도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당내 부산지역의원들의 지원속에 정문화 (鄭文和) 전 부산시장을 내세웠다.

반면 국민신당은 서석재 (徐錫宰) 최고위원 보좌관으로 12대부터 지역기반을 닦아온 이종혁 (李鍾赫.42) 위원장이 나섰다.

박찬종 (朴燦鍾) 고문은 출마하지 않는다. 국민회의는 외부인사 영입이 여의치 않자 15대총선 출마자였던 정오규 (鄭吾奎) 서구위원장을 재공천했다.

선거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이곳에서 3선을 기록한 곽정출 (郭正出) 전의원.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郭의원은 기반이 탄탄해 정당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다.

출마자들 사이에 홍인길 (洪仁吉) 전의원을 당선시킨 조직을 넘겨받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후보로 최기복 (崔基福) 전 민주당위원장.최경석 (崔景錫) 시의원.김창국 (金昌局) 전 부산시의사회장.이송학 (李松鶴) 시의원.강진수 (姜震秀) 우성건설 전 노조위원장이 있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