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100세 노인…100m 달리기 30초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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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인이 100m를 30초86에 주파, 세계기록을 세웠다. '플라잉 필'(나는 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필립 라비노비츠는 11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100m를 30초86에 달려 2002년 호주의 어윈 야스쿨스키가 하와이에서 세운 100세 이상 연령대 종전기록(36초19)을 5초 이상 앞당겼다. 라비노비츠는 지난 6일에도 카옐리차 스타디움 준공 기념으로 열린 수퍼 육상대회 100m에 출전해 28초7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전자 계시기가 작동하지 않아 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하자 군말 없이 재도전에 나서 새 기록을 작성했다. 최고령 경보 기록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라비노비츠는 100m에서도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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