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8M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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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삼성전자는 1백28메가 플래시메모리반도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올 9월부터 대량생산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반도체 개발로 D램에 이어 플래시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게 돼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인텔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메모리반도체는 사용 중 전원이 꺼져도 기억내용을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 주로 디지털카메라.개인휴대용단말기 (PDA)에 쓰인다.

또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를 대체할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 기억매체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돼 세계적으로 올해 30억달러 정도인 시장규모가 2년 후엔 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1백28메가 플래시메모리반도체는 2.7V의 낮은 전압 아래서도 기록과 삭제를 1백만번이상 반복할 수 있고 칩 한개의 기억용량은 2백자 원고지 4만2천장에 이른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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