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4년 우주정거장 발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중국이 2014년 우주정거장을 발사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중통사(中通社)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러시아와 함께 우주개발 3강 체제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로켓시스템팀의 황춘핑(黃春平) 총감독은 16일 장쑤(江蘇)성이 주최한 ‘과학홍보주간’ 행사에서 “현재 우주정거장 발사를 위해 전혀 다른 첨단 로켓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5년 내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 로켓의 이름은 창정(長征) 5호로 명명됐다.

황은 “현재 창정 로켓은 9t까지 탑재가 가능한데 이를 25t까지 늘려야 우주정거장 건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정거장으로 활용될 로켓은 직경 5m, 길이 59.5m로 설계됐으며, 모두 4개 추진체를 장착하고 있다. 일단 지구 300㎞ 상공 궤도에 진입하면 우주인 3명이 일주일가량 머무를 수 있다. 또 우주를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기로 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