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계 간판 김영호, 사상 첫 세계10위권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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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펜싱의 간판 김영호 (28.대전도개공)가 국내 펜싱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김영호는 1일 끝난 제1회 대우그랑프리 국제남자플뢰레펜싱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랭킹포인트 30점을 획득, 세계 7위에 올랐다.

김의 종전 랭킹은 11위. 국내 대표급 선수들의 랭킹이 세계 50위권 밖에 머무르는 점을 감안하면 김의 이번 10위권 진입은 주목된다.

9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영호는 뛰어난 스피드에 두뇌플레이가 일품으로 90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다.

김영호는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할 경우 세계 4, 5위 진입도 가능했으나 4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요아킴 벤트 (오스트리아)에게 15 - 8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노엘 페라리를 15 - 14로 제압한 요아킴 벤트에게 돌아갔다.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레산드르 푸치니 (이탈리아) 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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