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국 주가는 하락했지만 국내는 3.8p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7면

테러 위협과 유가 급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는데도 국내 주가는 소폭 올랐다. 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0.51%) 오른 747.46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600계약을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 오른 745.09로 출발해 한때 751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기가스.건설.의료정밀.의약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보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유통.섬유 업종은 낙폭이 컸다. 외국계 투자회사인 맨체스터시큐리티즈가 삼성전자가 우선주의 보통주 자동전환 관련 정관을 삭제한 것이 무효라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하자 삼성전자 우선주가 2.9% 올랐다. 동물 전염병 수혜주로 최근 주가가 급상승했던 대림수산과 오양수산은 하한가까지 밀려나고, 한성기업과 동원수산은 각각 8.5%, 11.2%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88%) 오른 370.14로 장을 마쳤다.

윤혜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