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여기 있으니 세상을 모르겠다" 김대중대통령 청와대 첫밤 물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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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여기에 있으니 세상을 모르는 것 같아 세종로 및 과천청사에 자주 나가고 국민들의 얼굴을 자주 봐야겠다. "

- 김대중대통령, 기자들이 청와대 이틀째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 "회담 제의라는 것이 나한테 직접 하는 것이지 통신을 통해서 하는 제의는 제의가 아니다."

- 한나라당 조순 (趙淳) 총재,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한 공식 제의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 "장관과 실.국장들간에 어제 오찬 송별회까지 마친 상태여서 다시 결재를 받으러 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법무부 한 직원, 행정공백 사태를 난감해하며.

▷ "총리서리의 조건부 합헌론 주장은 헌법 해석론이 아니라 헌법 창조론이다."

- 법무부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박희태 (朴熺太) 의원, 국회동의 없는 총리임명은 안된다며.

▷ "몇몇 장관이 오늘 아침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라고 물어와 '당신이 계속 장관이다' 라고 대답했다. "

- 송종의 (宋宗義) 법제처장,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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