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어울려 수영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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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경기를 펼치는 전국 수영대회가 열린다.

대구시장애인수영연맹과 한국스포츠지도자협회는 16일부터 이틀간 두류수영장에서 제2회 전국마스터스 어울림수영대회를 개최한다. 경기 종목은 장애인과 초등·대학·일반부로 나뉘며, 200m 계주는 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2명이 1개팀이 돼 경주를 벌인다. 어울림 수영대회는 국내에 하나뿐이다.

올해 대회에는 장애인 수영 동호인 200여 명과 학생·일반부 800여 명 등 10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첫 대회는 600여 명이 출전했다. 그래서 경기 일정도 지난해와 달리 하루가 늘어났다. 대회 안병찬 운영위원장(40)은 “대구에만 장애인 수영 동호인이 100여 명에 이른다”며 “편견과 차별없이 건강한 사회에 공헌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개회에 앞서 장애인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김진호 선수와 3명이 나와 수영 시범과 밸리댄스 등을 선보인다. 대회 참가 선수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되고, 관람객에게는 행운권 추첨도 마련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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