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정부청사 각부처 개편따라 층수바꿔 재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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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각 부처의 이사계획이 확정됐다.

총무처는 24일 정부 세종로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새로 만드는 등의 재배치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논란이 있었던 문화관광부는 현재의 위치 (세종로청사 맞은 편)에 그대로 남게 됐으며, 문화부 청사로 이주할 것을 희망했던 예산청은 과천청사내 재경원 예산실이 쓰던 위치에 일단 배치됐다.

예산청은 기획예산위원회가 출범하면 같이 별도의 청사를 구해 이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종로 청사에는 기존의 부처들이 조직개편에 따라 층수를 옮겨 재배치됐다.

세종로청사에 새로 마련되는 대통령 집무실은 꼭대기층인 19층 국무회의실 옆에 있던 재경원장관 방을 개조해 사용키로 했다.

재경원장관실은 당초 박정희 (朴正熙) 대통령 방으로 만들어진 24평 규모의 별실인데 그동안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국무총리실은 공보실과 국무조정실이 늘어나 현재 사용중인 9층 외에 10층을 더 사용키로 하고 다른 층에 분산돼 있던 실.국을 10층으로 옮긴다.

행정자치부는 기존의 내무부가 사용하던 13.14층에 11.12층을 더해 총무처 기능관련 실.국을 옮긴다.

이에 따라 법제처는 3층으로 이사간다.

과천청사의 경우는 부처별 통폐합이 없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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