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지역경제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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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시 의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경제대책 특별위원회' 를 구성해 2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6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특위의 구성과 활동방향에 관한 사항을 의결했다.

위원장인 박정은의원을 비롯, 의원 8명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4월20일까지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선다.

특위가 할 일은 ▶중소기업의 업종별 애로사항 파악과 지원대책 마련 ▶지역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상황과 자금의 다른 도시유출 방지책 마련 ▶고용.물가 안정 대책 마련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등이다.

특위는 이와함께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의회가 특위까지 구성하게 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중소기업 지원등을 포함한 경제살리기 대책이 발표됐지만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의회 구자동 (具滋東) 산업전문위원은 "정부와 시가 지금까지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먹혀 들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조사활동 결과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은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한뒤 그래도 시와 금융기관의 지원대책이 미흡할 경우에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문제점을 추궁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특위가 또 다른 기구가 아니라 대구경제의 총체적 문제점을 짚어내고 이를 고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특위의 위원은 위원장과 서보강 (간사).박삼술.손병윤.안원욱.우승기.윤병환.윤종대.윤혁주의원등이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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