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화제] 근대 개혁사상가 유길준 관심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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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정용화씨 서울대서 박사학위논문]

세계화가 강제되고 있는 요즘 갑오 개혁과 개혁 사상가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2월 학위를 받는 서울대 외교학과 정용화씨 (사진) 의 '유길준의 정치사상' 이라는 박사학위 논문도 이런 관심의 일면을 드러낸 것. 서울대 하영선 교수 (국제 정치학) 를 비롯, 교수. 박사. 박사 과정의 연구자그룹 30여명은 19세기 근대화의 주요 사상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논문이 그 첫 성과다.

이들의 관심은 근대화를 둘러싼 당시의 적응과 실패를 통해 새로운 단계의 근대화라 할 세계화에 대한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 정씨의 논문은 일국적 차원에서 근대화를 추구한 19세 기 근대화와 개인. 기업. NGO등을 포함한 오늘날의 복합적 근대화는 다르다는 전제에서 자유.평등.인권.시민 등 민주주의의 기본개념을 유길준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개념화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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