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차투표서도 20명 사망…투표함 약탈·유권자협박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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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네차례로 나눠 치러지는 인도 총선의 2차 투표가 22일 비하르 등 11개주 (州)에서 실시된 가운데 1차 투표 때와 같은 유혈사태가 발생,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 16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30명이 사망했다.

이날 투표는 총 25개주중 11개주에서 2억여명의 유권자가 참가했다.

1차 투표 때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 동부의 비하르주에서는 이날도 폭탄테러.총격 등으로 10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으며 투표함 약탈과 유권자 협박 등 선거부정이 재연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또 남부의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총선 거부를 촉구해온 마오쩌둥 (毛澤東) 계 불법 무장단체가 매설한 지뢰가 터져 투표함을 옮기던 경찰관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고 UNI통신이 보도했다.

이밖에 동부 해안의 오리사주에서는 투표장 주변을 순찰중이던 경찰관 1명이 무장 게릴라가 쏜 총탄에 맞아 숨졌으며 서벵골주에선 집권 공산당 지지자 1명이 상대 정당의 선거운동원들과 싸우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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