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대한항공 1억5천만불씩 외자 차입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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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한은행과 대한항공이 잇따라 1억5천만달러씩의 외자를 리보 (런던 은행간 금리)에 1~1.5%포인트를 얹어주는 '괜찮은 조건' 으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이달말까지 도이치은행으로부터 5천만달러, 노무라은행 런던 현지법인으로부터 1억달러를 각각 들여오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금리는 리보+1.5%포인트의 조건이며 만기는 6개월~1년. 신한은행은 이와 별도로 도이치은행과 3억달러 차입협상을 진행중인데 빠르면 다음달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도 해외은행들로부터 리보+1%포인트의 조건으로 1억5천만달러의 상업차관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차관 도입을 위해 보유 항공기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으며 상반기중 추가 자금차입도 추진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외자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뒤 처음 들어오는 것으로 앞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차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윤호.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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