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순이' 없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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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완주 전주시장은 최근 "각종 행사에서 여직원들이 참석자들에게 꽃을 달아 주거나 상품을 전달하는 것은 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김 시장은 또 "'여사'라는 호칭도 남성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행사 도우미를 여직원뿐만 아니라 남자 직원 중에서도 희망자를 찾아 활용하기로 했다.

여직원에 대한 호칭은 '-씨'로 통일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간담회를 열어, 양성평등 직장문화 조성에 문제가 있는 제도나 관행은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전주시청 및 산하 기관의 여직원은 523명으로, 전체 근무인원(1800여명)의 30% 가까이 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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