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 리핀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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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태라 리핀스키 (16.미국) .지난해 미국선수권.세계선수권 등에서 우승하며 '은반의 혜성' 으로 등장했다.

1m47㎝.35㎏의 가냘픈 몸매인 그녀는 이번 나가노올림픽에서 96년 세계챔피언이자 라이벌인 미셸 콴 (18.미국) 과의 대결에서 이겨 명실상부한 '피겨의 여왕' 으로 자리잡았다.

리핀스키는 20일 자유종목에서 초고난도의 투 트리플 룹스 점프 콤비네이션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콴을 따돌렸다.

그녀는 95, 96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4, 5위에 올랐지만 막상 콴 등 스타들이 출전한 96세계선수권에서는 15위로 밀려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콴이 3관왕을 노리던 97세계선수권에서 그녀는 콴을 따돌리고 역대 최연소챔피언에 올랐다.

이제는 카타리나 비트 (독일). 옥사나 바이울 (우크라이나) 의 반열에 서며 당분간 '리핀스키의 시대' 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롤러스케이트 선수생활을 하다 6세때인 지난 88년 피겨로 전향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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