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쇼트트랙 오늘 금3개 도전…전종목 메달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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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나가노겨울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밤 한국은 빙상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에 도전한다.

이날 금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은 남자 5천m계주와 여자 1천m, 그리고 남자 5백m 경기. 남자 5천m계주는 19일 이미 준결승을 통과해 21일 결승에서 중국.캐나다.이탈리아와 한판승부를 겨루지만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시된다.

한국은 채지훈.이준환.김동성.이호응을 내세운다.

여자 1천m는 예선부터 경기를 갖게 되나 전이경.원혜경.김윤미가 출전하는 한국이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성.이준환.채지훈 모두 19일 예선을 통과한 남자 5백m 경기는 리지아준 (중국).마크 개그넌 (캐나다) 등과 함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남자 5백m와 여자 3천m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데 이어 19일 벌어진 여자 5백m에서도 전이경이 행운의 동메달까지 획득한 한국은 21일 적어도 금메달 2개를 따내 확실한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일 현재 오스트리아 (금3.은5.동7).이탈리아 (금2.은6.동2).핀란드 (금2.은3.동5)가 메달레이스에서 8~10위에 올라있는데다 이들 국가도 금메달을 1개쯤 추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일 오후에도 화이트링 실내링크에서 1시간가량 몸을 푼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은 김동성의 오른쪽 무릎이 약간 부어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좋은 상태다.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다른나라 선수들은 벌써 체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며 "강훈으로 다져진 체력을 앞세워 쇼트트랙 왕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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