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지하철 세균테러 모의 용의자 2명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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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내 주요도시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세균테러를 모의하던 2명의 용의자가 미 연방수사국 (FBI)에 의해 체포됐다.

미 네바다주 FBI지부는 19일 래리 웨인 해리스 (46).윌리엄 리비트 (47) 등 2명을 지하철 세균테러 모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한 의사의 진료실 외곽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승용차안에 매우 위험한 생화학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 FBI지부 수사책임자 보비 실러는 이 물질이 "치명적인 탄저병균으로 의심된다" 고 밝혔다.

FBI측은 "이들이 지난 95년 도쿄 (東京) 지하철 테러를 모방한 범죄를 모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면서 "미국내 여러 도시들의 지하철을 테러대상으로 논의해왔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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