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총재비서실도 구조조정 신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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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회의총재비서실 소속 8명의 비서진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취임이 다가오는 요즈음 뒤숭숭하다.

유재건 (柳在乾) 비서실장과 남녀비서 2명을 남기고 축소할 것이란 얘기 때문이다.

金당선자가 청와대에 머무르는 동안 연락소 정도로 역할이 축소될 상황이다.

그럼에도 柳실장과 청와대비서관으로 사실상 내정상태인 고재방 (高在邦) 차장을 제외하곤 아직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다.

일단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또는 부속실요원으로 하마평엔 오르내리고 있지만 대선때 金당선자의 숨가쁜 일정을 챙기고 이미지를 다듬는 등 공로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언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거기에 최규선 (崔圭先) 金당선자특보가 주초 총재비서실 요원으로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치가 더욱 불안해진 분위기다.

마이클 잭슨 및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와 金당선자를 연결하는 등 대선 전후 적잖은 활약을 한 崔특보의 경우 아직 미국에 생활기반을 둔 상태라는 점 등 때문에 청와대행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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