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미인' 보다 똑똑한 여성이 성적 만족감 높다

중앙일보

입력

‘백치미인’보다 지성미가 넘치는 여성이 성생활을 더 즐긴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런던 킹스 칼리지 쌍둥이연구소 팀 스펙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8세에서 83세까지의 2035여쌍의 쌍둥이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한 설문조사와 함께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테스트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서지능이 높은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회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EI가 낮은 여성은 여성의 성기능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인 낮은 오르가즘 빈도를 나타냈다. 성행위 동안 절정감을 느끼지는 여성은 30% 정도다.

연구팀은 EI가 높은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고 성적인 상상력도 풍부하다고 풀이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자신과 남의 감정을 파악하고,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대인관계나 리더십 등 주로 개인의 사회성 형성과 관련이 깊다. 기억력, 사고력 추리력 등과는 직접 연관이 없으나 이런 능력을 잘 발휘하도록, 혹은 억압하도록 만드는 감정능력이다. 한 때 국내에서 이를 수치로 표현한 정서지능지수(EQ)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전문가들은 정서지능지수를 일반지능지수(IQ)처럼 수치로 표현해 평가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지적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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