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합의 전까진 추진 중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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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주 스님, 서경석 목사, 최상철 서울대 교수,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 아홉명은 8일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를 거치기 전까지 수도 이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 각 분야의 인사 130여명이 참여한 성명서를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국가 중대사가 정치적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돼선 안 된다"며 "최소한 국민투표라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이를 공약으로 해 당선됐다고 해도 국민적 합의로 볼 수 없고 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당리당략의 결과"라고 밝혔다.

각계 인사들은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주 중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신행정수도 졸속 추진 반대 범국민연대'를 결성, 반대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명서엔 회견 참석자를 비롯해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손봉호(한성대 이사장).이종훈(중앙대 명예교수).김일수(고려대 법대 교수).이인호(전 국제협력교류재단 이사장)씨 등 133명이 서명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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