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고려증권,LG에 3-0패 공식경기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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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트스코어 3 - 0.LG화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고려증권 진준택 감독이 입을 굳게 다물고 코트를 떠났다.

박삼용.이성희 등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가 열린 18일 잠실학생체육관. 6강 토너먼트인 이날 경기는 고려증권의 고별전이 됐다.

모기업의 부도로 팀해체가 결정된 가운데서도 출전, 'IMF군단' 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고려증권은 주전들의 체력저하로 이날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공식대회 출전이 끝났다.

지난 91년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슈퍼리그를 제패했던 한양대는 이날 '실업형님' 대한항공과의 6강전에서 3 -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자부 준결승전은 삼성화재 - LG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 한양대가 오는 20일부터 3전2선승제로 최종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여자부 준결승 1차전에서는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와 SK케미칼이 각각 현대와 흥국생명을 3 - 0으로 일축하고 먼저 1승을 올렸다.

김종길 기자

◇ 18일 전적

▶남자부 4강진출전

LG화재 15 15 15

고려증권 12 12 13

한 양 대 15 15 15

대한항공 11 13 7

▶여자부 준결승 1차전

LG정유 (1승) 15 15 15

현 대 (1패) 4 10 10

SK케미칼 (1승) 15 17 15

흥 국 생 명 (1패) 5 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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