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화·인터넷서비스 실용화…미국서 주파수면허 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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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접시형 소형 안테나만 있으면 케이블 없이도 무선 전파를 통해 전화와 케이블TV.인터넷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LMDS (지역다점분배서비스) 기술이 곧 미국 전역에서 실용화된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18일 미 전역을 4백9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당 1천1백50메가헤르쯔 (㎒) 와 1백50㎒ 각 1개씩 모두 9백86개의 LMDS 주파수 사용 면허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1천1백50㎒의 LMDS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하는 업체는 별도의 케이블을 깔 필요없이 전화 1만6천회선과 현재의 케이블TV 2백개 채널의 방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LMDS 기술은 지금까지 새로운 케이블의 부설이 어려운 대도시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앞으로는 지역별 면허를 확보한 회사들이 제한 없이 전화와 TV.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LMDS 주파수를 따낸 업체들은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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