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함께 개발"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이 제품 마케팅을 위해 협력한 적은 있지만 연구.개발(R&D)분야에서 공동 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8일 "그룹 내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네트워크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칩 제작을 맡고, 현대모비스는 칩 개발에 필요한 차량 구조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자원부가 주도하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과제 중 하나인 차세대 반도체사업 사업으로도 선정돼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산업자원부는 내달 중 지원 방안을 최종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각종 기능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자동차의 이상 유무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기도 한다.

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