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고가차도 가변차선제 폐지…체증해소 대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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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대문구홍은동 홍은고가차도의 가변차선제가 폐지되면서 출근길 이 일대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있다.

서울시.서대문구청.서울경찰청은 홍은고가차도 (왕복 4차로)가 급커브 내리막길에 가변차선이 운영돼 교통사고가 빈발한데다 가변차선의 효율도 떨어졌다고 판단, 16일부터 가변차선을 없앴다.

그러나 가변차선이 폐지된 것을 모르는 차량들이 출근길 혼선을 일으키면서 이 일대 교통이 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평소 가변차선 한 차선을 합쳐 3개차선을 이용해 도심으로 들어오던 차량들이 2개차선으로 집중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 이 때문에 가변차선제 폐지이전 구파발에서 서울시청까지 25분정도 걸리던 것이 가변차선제 폐지이후엔 45분이 넘게 걸리고 있다.

曺승 (36.회사원) 씨는 "녹번동에서 서대문구청까지 승용차로 15분이면 왔던것이 가변차선제가 폐지된 뒤 30분이나 걸렸다" 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변차선제 폐지로 도심 유입 차선이 줄어들면서 체증을 빚고 있다" 며 "교통량 조사를 거쳐 신호시간 연장 등의 대책을 세우겠다" 고 밝혔다.

홍은고가차도가 포함된 서대문로터리~은평구녹번동 4.1㎞ 구간은 일산 등에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폭증하면서 90년부터 가변차선제를 실시해 왔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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