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MF,마이너스성장 가능성 첫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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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IMF는 한국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는 실업증가와 직결된다.

또 최대 관심사였던 금리인하는 '외환시장이 안정된 이후' 라는 원칙에만 합의했다.

하지만 올해 평균환율은 지난 1월 1달러 = 1천3백원으로 합의했던 것을 이번엔 1달러 = 1천4백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여건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여서 조기 금리인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행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은행 구조조정 전담반' 을 만들고, 이 전담반에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승인한 은행.종금에 대해서만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매입한다는데에도 합의했다.

정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IMF 자금인출 승인 및 의향서' 를 발표했다.

고현곤.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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