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도 썰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경마장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장과 장외 발매소의 상반기 마권 매출액은 2조6000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경마장 입장객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만여명 줄어든 752만여명에 그쳤다. 입장객 1인당 하루 마권 구입액도 37만원대에서 35만원대로 줄어들었다.

연간 마권 매출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전년 대비 10% 감소한 뒤 매년 20%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9% 감소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경마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돈을 무제한으로 걸 수 있는 사설 경마게임장이 많이 생긴 것도 매출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