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제로' 옛날식 된장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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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전통 제조법을 살려 만든 간장.된장 등이 나왔다. 샘표식품은 숯을 넣어 장을 담갔던 조상들의 지혜를 활용해 만든 '참숯으로 두번 거른 양조간장'을 선보였다. 940㎖짜리 한 병이 4500원이다.

또 샘표의 '숨 쉬는 콩 된장'은 밀가루.화학조미료.색소 등 기존 된장 제조에 사용됐던 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콩으로만 만든 제품이다. 재래식 된장의 제조 방법과 비슷한 콩알메주 공법을 활용했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내면서도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젊은 세대들도 곧잘 먹는다. 460g짜리가 2750원이다.

CJ의 '다담 찌개전용 된장'은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한식 메주 된장과 개량 된장을 조합해 만들었다. 텁텁하지 않고 깊고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멸치분말.해물육수 등의 부재료가 들어 있는 된장은 마늘.양파.고춧가루 등 14가지 이상의 양념을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 530g에 4200원.

풀무원이 내놓은 '오월의 장맛'은 일반 가정에서 항아리에 장을 담그는 것과 비슷한 '통 발효법'으로 만든 청국장이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항아리 안에 청국장의 깊은 맛을 내는 볏짚 발효균을 활용해 담근 것이다. 제품이름은 음력 정월에 담근 장이 가장 맛있게 익는 시점이 오월이라는 데 착안해 '오월의 장맛'이라고 붙였다. 150g에 1100원. '오월의 장맛' 제품군에는 청국장 외에도 고추장.된장.쌈장.쌈된장 등도 있다.

종가집의 '묵은 정 깊은 맛'찹쌀 고추장은 100% 국산 태양초 고추와 깨끗한 소금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인공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숨 쉬는 옹기에서 6개월 이상 장기 숙성했다. 1.2㎏에 3만5000원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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