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리어선 또 나포…외무부,주한 일본대사관에 해명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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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17일 일본측 전관수역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로 일본측 순시선에 나포된 12복성호 사건과 관련, 주한 (駐韓) 일본대사관의 다카마쓰 아키라 (高松明) 경제공사를 불러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청하고 과도한 나포행위가 아닌지 여부를 따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12복성호는 16일 오후11시48분쯤 일본 쓰시마 (對馬) 섬 고자키 등대 서쪽 11.6마일 해상에서 어업전관수역을 0.4마일 침범한 혐의로 일본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정선명령을 받았으나 도주하다 17일 0시쯤 나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중국해에서 조업후 귀항하던 12복성호가 일본측 전관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했는지, 단순항해중 일본측의 과도한 대응으로 나포됐는지 여부를 파악해달라고 일본측에 요구했다" 고 밝혔다.

속초선적 복어잡이 어선인 12복성호엔 선장 김대수 (38) 씨 등 12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으며 쓰시마섬 이즈하라 (巖原) 항에 예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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