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명 탄 대만 여객기 추락…전원 사망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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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승객 1백82명과 승무원 14명 등 1백96명이 탑승한 대만 중화항공공사 (CAL) 소속 676편 에어버스 - 300 여객기가 16일 오후8시7분 (한국시간 오후9시7분) 타이베이의 장카이섹 국제공항 (약도 참조) 착륙중 추락했다고 대만 BCC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대만전시공사 (TTE) - TV는 여객기에 최소한 3백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에 대만인 이외의 외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CC방송은 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발리를 출발해 타이베이로 돌아오던 중이었으며 1차 착륙시도 실패 뒤 2차 착륙을 시도하던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 여객기가 공항 외곽지역에 추락, 주택 10여채와 자동차 등과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으며 현장에는 여객기에서 튕겨나온 시신들이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여객기 추락 뒤 1시간여 동안 화재가 계속될 때까지 생존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공항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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