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對아시아 수출지원 위해 150억불 신용공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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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외환위기 때문에 신용불안에 직면해 있는 아시아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7개국 (G7) 이 모두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보험신용을 공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5일 마이니치 (每日) 신문이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오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때 정식발표될 예정이다.

대상국은 IMF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으로 일본이 1백50억달러중 약 90%를 공여하게 된다.

아시아국가중 특히 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의 통화가치가 4분의1로 떨어져 통상 1백80일 이내로 돼있는 무역대금 달러결제를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태국 등도 현지 금융기관이 신용장 (LC) 발행을 꺼리고 있어 수출기업이 가전.섬유.자동차부품 등의 원자재를 수입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G7이 연대해 위험을 부담함으로써 아시아 각국시장의 신용을 회복토록 해 수출침체를 막으려는 데 목적이 있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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