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묘지에 야외납골당 국내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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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 나라에도 프랑스 등 유럽의 '아파트식 납골당' 과 비슷한 형태의 '벽식 야외 납골당' 이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립 화장터와 시립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올 하반기까지 경기도파주시용미리 서울시립 제1묘지내 3백3평 부지에 5천8백42기 규모의 야외 벽식 납골당을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야외납골당은 화강석과 콘크리트로 벽을 세우고 그 안에 아파트와 같이 7층으로 납골방을 만들어 화장처리한 유골을 보관토록 돼있다.

공단은 현재 용미리 제1묘지내 무연고자 합동분묘 주변에 부지를 확보, 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납골시설을 고급재로 만들고 주변도 공원같이 조성해 혐오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지않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용미리묘지내 제2봉안당에도 내년까지 8천34기 규모의 벽식 납골당을 지을 계획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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