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보폭 넓혀 강소대학 키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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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8일 학교 문화관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재계 인사와 해외사절,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라종일 총장(사진)은 개교기념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교육 혁신과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세계적인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30돌을 축하한다.

“5개학과, 200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57개학과, 1만 여명이 수학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했다. 교직원·학생·동문들이 함께 흘린 땀과 열정, 지역사회의 도움이 오늘의 우석을 만들었다. ‘이립(而立)’의 서른살을 맞아 새로운 뜻과 목표를 세워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국제화 부문의 성과가 높다.

“850여 명의 해외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유학을 와 공부중이다. 외국인 학생 유치율이 국내 전체 대학중 ‘톱10’에 오를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국내대학중 처음으로 중국 산동에 ‘한·중합작 국제경제통상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자 아카데미’도 개설한다. 복수학위 프로그램, 한국어교육원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을 최대 2000명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19개국 70여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어 국내 학생들의 해외 연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 저명인사들과 네트워크도 돋보이는데.

“해외 각국의 유명인사를 대학의 후원자로 모시는 ‘우석 글로벌 소사이어티’를 운영중이다. 세토 유조 일본 아사히 맥주 전회장를 시작으로 알 산파리 중동 재벌, 훈센 캄보디아 총리, 신호범 미국 상원의원, 박금숙 중국 여성기업가협회 부회장, 시무림 대만 법무장관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줄줄이 멤버로 들어오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대학의 지명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셈캠퍼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모임인 아셈(ASEM)의 국제대학을 설립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진천에 국제대학, 공과대학, 사회문화대학 등 3개 단과대학, 13개 학과에 재학생 2000명 규모로 캠퍼스를 건립한다. 아시아·유럽의 교육·문화·학술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아 10~11월께 첫삽을 뜬다. 2012년 초까지 캠퍼스 조성을 완료하고, 3월 신학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취업률이 매우 높다.

“취업률이 84~85%를 기록하며 호남지역 대학중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과감한 구조개혁과 특성화를 통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인적자원개발처·취업교육원·공무원양성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석챔프제, 취업상담제 등 지원 강화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해마다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제 2창학을 야심차게 추진하겠다. 우선 올해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해 대학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또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교육중심 대학을 구현하고, 대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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