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미국 진출 무산될듯 … ML측, 끝내 신분공시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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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상훈 (27.LG) 의 올시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10일까지 이상훈의 신분을 산하 30개 구단에 정식으로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훈의 교섭권을 쥐고 있는 LG는 유성민 수석부장이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빌 머리 국장을 만나 한국엔 자유계약선수제도가 없으며 LG는 이상훈의 미국행을 허락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측은 한국.일본.메이저리그 사무국.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등이 참가하는 4자회담에서 3국의 선수교류에 관한 신사협정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아닌 선수는 이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상훈이 미국으로 진출한다 해도 올시즌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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