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남자 빙속 500m 우승 일본 시미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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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얏타조 (해냈다) .” 골인과 동시에 우승을 확인한 순간 '해결사' 시미즈 히로야스 (23.일본) 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동시에 M 웨이브 링크를 가득 메운 일본 관중들은 일제히 일장기를 흔들며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남자 빙속 단거리의 꽃' 으로 불리는 5백m 레이스에서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머무르던 일본의 자존심 만회와 첫 금메달의 갈증을 1m62㎝의 작은 거인이 한꺼번에 해결한 것. 시미즈는 단구임에도 폭발적인 스타트를 앞세워 1, 2차 레이스 모두 초반 1백m를 9초대에 끊고 막판 스퍼트에도 성공, 숙원이던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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