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5개계열사 팔기로…그룹 구조조정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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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라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라중공업.만도기계 등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한라창업투자 등 5개 계열사를 매각키로 했다.

또 한라중공업 음성 공장부지.천안연수원과 잠실 본사사옥.군포 만도기계 본사사옥 등 부동산 13건과 유가증권을 팔아 1조원 가량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한라그룹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라 관계자는 "알짜 계열사를 팔더라도 주력인 한라중공업을 회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한라콘크리트.캄코.마이스터.마르코폴로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라중공업의 경우 노르웨이 액커스사와 합작을 협의중이며 싱가포르 무역발전국 (TDB) 을 통해 삼호조선소와 마르코폴로호텔을 묶어 외국기업과 합작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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