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양돈사료 강연회 여는 채병조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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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도내 양돈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대 동물자원연구소 주관으로 11일 오후1시 강원대축산대 1호관에서 열리는 사료비 절감형 양돈경영 기술강습회를 준비한 채병조 (蔡秉祚.42.사료생산공학) 교수는 현장형 학자. 지난해 3월 이 대학에 부임하기 전까지 퓨리나사료, 부산.경남양돈조합 직영 사료공장의 공장장등을 지냈다.

蔡교수가 강습회를 열기로 결심한 것은 IMF한파가 본격적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한 지난해말. 그동안 두차례나 사료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자신이 알고있는 사료배합기술을 양돈농가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곧바로 강습회 준비를 시작했다.

蔡교수는 이같은 뜻을 관계기관에 전해 강원도와 축협도지회 후원을 이끌어냈고 동료 교수들에게도 지원을 호소했다.

이 결과 이번 강습회에서 蔡교수는 자신이 맡은 '자가배합에 의한 사료비 절감방안및 사례' 이외에도 양돈농가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를 준비할 수 있었다.

또 '음식물찌꺼기의 사료화기술' 은 이영철 (李榮哲.축산학과) 교수가 맡아 강의를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음식물찌꺼기를 사료로 활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철원종축 김만식 (金滿植) 사장도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기로 했다.

양돈농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는 蔡교수는 “이번 강습회가 양돈농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문적 지식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정표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강습회 참가비는 교재비만 5천원. 0361 - 250 - 8634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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