菌 냄새맡는 '전자코'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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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류건강을 좀먹는 박테리아를 '전자코' 가 잡는다.

영국 워윅대 줄리언 가드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냄새로 박테리아를 탐지해 각종 질병진단에 이용하는 '전자코' 를 개발중인데 이 코는 예비실험을 통해 포도상구균 탐지에서 1백%, 대장균 탐지에서 92%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전자코는 냄새나는 분자가 감지될 때 변화를 일으키는 전도력 (傳導力) 을 지닌 감지장치로 전류변화를 기록해 표준치와 비교함으로써 박테리아의 존재여부를 알아낸다.

연구팀은 이 장치가 특히 귀.코.목의 감염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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