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람들]수석 인선 정치권 반응…한나라당, "충성위주 인선"혹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 대해 한나라당은 내용.방식 등을 문제삼으며 혹평했다.

맹형규 (孟亨奎)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정자들의 무게에 비춰볼 때 金당선자의 극단적인 친정체제 구축의지가 표현된 것이며 충성심 위주로 선정된 느낌" 이라고 폄하했다.

김태동 경제수석내정자에 대해서는 "그의 급진적인 시각에 비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존중할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민신당은 "전문성과 능력이 고려된 인선" 이라고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강봉균 정책기획.문희상 정무.임동원 (林東源) 외교안보수석내정자 등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金경제수석내정자 등 일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金경제수석내정자에 대해선 경제수석이 정책기획수석이나 사회복지수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어야 균형을 이룬다는 점을 들어 그의 급진.개혁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진·이상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