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중권 청와비서실장 내정자…"국정보좌 기능에만 충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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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중권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1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활성화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 초대 비서실장으로서의 소감은.

“참신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개발, 정책에 무리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사심없이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비서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소관분야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친 자유토론을 활성화해 대통령 보좌에 충실하겠다.

수석비서관들의 면면을 보면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지식이 있는, 토론가능한 인사들이란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 복수인을 추천, 언론검증을 거친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여론검증이 1백% 옳다고 보진 않지만 국민여론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과거처럼 밀실에서 이뤄진 방식과는 전혀 다른 건국이래 첫 인사방식이다.”

- 김태동 경제수석 내정자에 대해 관.재계의 반발이 있는데.

“개혁.진보성향이 강한 학자란 지적을 듣고 있다.

金수석이 진보적이긴 하나 기조는 시장경제론자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 인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검증과정에서 큰 하자가 없었던 사람들은 다른 요직에 중용될 것이다.”

- 첫 청와대비서실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나.

“한마디로 정책보좌형이다.

정부부처의 감독.간섭에서 벗어나 정책을 개발하는데 치중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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